공부 겸 포폴로 쓸 게임 개발을 시작하기 전,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서 선생님한테 의견을 여쭤봤다.
중요한 걸 집어주셨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게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했고,
게임의 근간이 무언가에 대한 나름의 의견도 세웠고,
통밥으로 얼추 제작 과정에서 살아남는 스킬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아쉬웠다. 그래서 여기에 왔다.
정형화 되지 않은 각자 다른 개발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여러 사례를 보고 또 선생님을 만나서야 이제 좀 밝아진다.
나한테 부족했던 거. 그 프로젝트들이 다 부족하고 나빠서가 아니었다는 거.
뿌리. 근간이 필요하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하나보단 둘이 좋았고, 둘보다 셋 넷 다 있으면 좋은 거 아니야? 재밌잖아! 수준에서 벗어나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를 생각할 시간이다.
과거 나의 바람이 지금의 나를 여기로 데려왔다.
옳은 길이었다.
만족스럽다.
미래의 나도 그럴 것이다.